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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영화리뷰] 램(Lamb).2021

by 물코더 2021. 11. 2.

램(Lamb)

아이슬란드, 스웨덴, 폴란드

드라마 / 미스터리 / 스릴러

 

음메? 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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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누미 라파스(Noomi Rapace), 힐미르 스네어 구오나손(Hilmir Snaer Guonason)

 

감상문

영화 램(Lamb)은 전반적으로 안개 가득한 새벽, 비와 같이 우중충한 톤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것'의 등장 이 후로, 부부의 주변에서 하나 둘 씩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

 

'그것'의 존재 조차 받아들인 부부 답게, 담담히 현상들을 '수습'하며 일상을 유지한다. 불안함은 오롯이 주변의 몫이다. 그리고 가벼운 현상들이 점차 구체화 되어 가는 과정이 긴장을 고조시킨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행복"이라는 단 한마디로 규정하는 잉그바르의 말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줄거리

아이를 잃은 아픔을 지닌 부부 마리아(누미 라파스)와 잉그바르(힐미르 스네어 구오나손). 부부는 양농장을 운영하며 과거의 아픔을 억누르며 삶을 이어간다. 

 

헛간에서 양의 출산을 돕는 마리아와 잉그바르는 눈 앞에 광경에 말 없이 서로를 바라 본다. 어린 양의 머리와 어린 아이의 몸을 가진. 종(種)을 구분할 수 없는 신비로운 생명체에. 마리아는 '그것'을 품기로 한다.

 

'그것'을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받아들이는 마리아. 그리고 그런 그녀를 심난하지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잉그바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부에게 '그것'은 '인간'이 되고. 자신의 아이가 된다. 

 

잉그바르의 형제 페트루(비외르든 흘리뉘르 하랄손)의 방문. 식사자리에서 페트루는 '그것'과 만나고, 묵인한다. 식사가 끝나고. 페트루는 잉그바르에게 자신을 제외한 부부만 알고 있는 듯한 이 상황을 추궁하지만, 잉그바르는 그것을 '행복'이라는 짧막한 대답한다. 그것은 부부에게 올바른, 답이었지만 페트루와 같은 외부인들에게는 문제의 심각성만을 부각시킬 뿐 이었다. 

 

며칠이 지나고. 

 

페트루는 비이상적인 일상 속에서. 결단을 내린다. 부부가 잠든 사이. '그것'의 손을 잡고 집을 떠나는 페트루. 그리고 그의 다른 손은 총을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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