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Kimi)
2022 | 미국
드라마 / 범죄 / 스릴러
기가지니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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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조이 크래비츠(Zoë Kravitz), 데릭 델가우디오(Derek DelGaudio), 하이메 카밀(Jaime Camil), 에리카 크리스틴슨(Erika Christensen), 바이런 바워스(Byron Bowers), 리타 윌슨(Rita Wilson), 앤드류 데일리(Andy Daly), 알렉스 도브렌코(Alex Dobrenko )
줄거리
코로나 19 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맞이한 시애틀.
창 넘어로 보이는 다른 이들의 평온한 일상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안젤라(조이 그래비츠). 그녀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위해 준비를 하지만 과거 참혹한 범죄 피해의 트라우마는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다시 스스로를 집 안에 가두어 버린다.
미래 기술로 대두되고 있는 AI 스피커 '키미(Kimi)'에 의해 수집되는 음성 스트림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는 안젤라에게 알고리즘이 아닌 사람에 의한 분석을 요청하는 데이터가 도착하고 녹음된 소리를 확인한 안젤라는 '아믹달라(Amygdala)' 관계자들에게 범죄 가능성을 제기지만 '키미(Kimi)'의 기술이 집중받기 시작한 시점에서 안젤라의 의혹 제기는 대다수 관계자들에게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안젤라는 임시 관리자 코드를 이용해 문제의 음성이 녹음된 기기에 접속하고 살인을 암시하는 두 남녀의 대화 녹음 파일을 찾아낸다.
이 사실을 '아믹달라(Amygdala)' 시애틀 기술 지원실의 나탈리(리타 윌슨)에게 알리고 만남을 약속한다.
용기를 내어 나탈리와 만남을 갖게 된 안젤라.
나탈리가 절차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안젤라는 임시 관리자 코드를 이용해 확인한 음성 스트림이 모두 삭제되었다는 동료의 문자를 받게 된다. 그리고 곧 사무실을 향해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남자들을 발견한다.
엄습하는 불길함에 안젤라는 황급히 자리를 뜬다.
영문도 모른 채 쫓기게 된 안젤라에게 이제 남은 선택권은 유일한 '살인의 증거'가 담긴 USB 를 직접 FBI 에 전달하는 것 뿐.
촘촘하게 뻗은 디지털 감시망을 피해 안젤라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영화 키미(Wavve)는 매우 깔끔하다. 끝을 보고 난 다음 해석 또는 결말에 대한 이견의 여지나 여운이 전혀 없다.
이야기 흐름은 직선적이고 단순하다.
그리고 영화에서 현실을 냉소적으로 반영한다. 그로인해 전후 상황에 대한 별도 설명이 없어도 경험이나 뉴스에서 얻는 정보나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하거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결함을 은폐하기 위해 데이터를 오남용하고,
개인은 '보여지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하고.
영화는 이미 만연하지만 불편한 진실 보다는 안젤라에 집중한다.
흔한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오히려 공감이라는 장점으로 작용한 부분이다.
또 인상적인 것은, 안젤라가 집 안에 있을 때와 밖에 있을 때 화면의 움직임이 확연히 대조적이다. 아마 안젤라가 앓고 있는 광장 공포증의 표현으로 보인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보통'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보는 동안에는 '재미있다'가 결말에는 '재미있다?' 고 반문하게 만드는 묘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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