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문클루스 (Homunculus, ホムンクルス)
2021
일본
스릴러 / 미스터리
참신한 소재와 ... 소재와... 그리고 ... 응 ??
# 출연진
아야노 고(川井剛, Ayano Go), 나리타 료(成田凌, Narita Ryo), 키시이 유키노(岸井ゆきの, Kishii Yukino), 우치노 마사아키(内野聖陽, Uchino Masaaki), 이시이 안나(石井杏奈, Ishii Anna)
# 감상문 & 줄거리
영화 호문클루스(Homunculus, ホムンクルス)는 인간의 뇌의 잠재된 능력의 발현을 이야기 한다. 스스무(아야노 고)는 자아를 잃고 거리에서 방황하는 인물이다. 값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노숙인과 어울리는 모순적인 거리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는 스스무에게 차는 유일한 안식처이다.
스스로를 의사라고 칭하며 서슴없이 스스무의 영역에 침범하는 마나부(나리타 료). 강한 경계심을 보이는 스스무에게 마나부는 황당한 제안을 한다. 단 7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작은 인체실험의 참여. 스스무는 단칼에 제안을 거절하지만 마나부는 포기하지 않는다.
"살아갈 이유를 주겠습니다."
그 한마디가 스스무를 강하게 흔들고 실험에 참여한다. 이마에 작은 구멍을 뚫는 두개골 천공술. 마나부는 그것을 통해 증명하고 싶었다. 우리의 눈 앞의 세상의 부정을...
수술 1일차.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스스무는 왼쪽 눈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한다.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섞인 기형적인 형태의 사람들. 플라스크 속 작은 인간 호문클루스(Homunculus). 마나부는 그것을 인간 내면에 숨겨진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이미지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마나부의 계획대로 스스무는 본격적으로 호문클루스를 갖은 사람을 찾아다닌다.
영화에서 나오는 호문클루스는 인간의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진실의 형상화이다. 그리고 스스무는 호문클루스를 갖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두운 내면을 치유한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연결이 잘 안되어 난해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괴기함을 극대화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를 형상화 하여 자칫 복잡하고 난해하기만 한 진행이 될 수 있었지만 다행히 영화는 쉽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실과 비현실적인 것은 별개로.)
다만 만화 원작의 이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원작 자체에도 호불호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되는 관계는 스스무와 마나부 뿐이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마치 각각의 챕터처럼 단편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여러 챕터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합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되는 것이 사실이다.
소재는 한 눈에 들어오지만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가 모르겠다.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조금 더 재미를 잘 살릴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리뷰] 페이백 (PAYBACK).1999년 (0) | 2021.12.29 |
---|---|
[영화리뷰] 레드 닷 (Red Dot).2021 (0) | 2021.12.26 |
[영화리뷰] 더 길티 : 브루클린 실종사건(Still Here).2020 (0) | 2021.12.24 |
[영화리뷰] 클리너 : 살인마의 집 (One Must Fall).2021 (0) | 2021.12.24 |
[영화리뷰] 베킷 (Beckett).2021 (0) | 2021.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