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롭(The Drop)
2014 | 미국
범죄 / 스릴러
욕심내지 말자!
출연진
톰 하디(Tom Hardy), 제임스 갠돌피니(James Gandolfini), 누미 라파스(Noomi Rapace), 마티아스 쇼에나에츠(Matthias Schoenaerts), 존 오티즈(John Ortiz), 마이클 아로노프(Michael Aronov)\
줄거리
온갖 부정한 돈들이 정착하는 곳.
그곳에서는 모두가 매일 보고 듣지만. 모두가 눈과 귀를 막고 철저히 잊어버린다.
그렇게 각자 안위를 위해 철저한 무시 속에서 보호 되는 '드롭 바(Drop Bar)' 중 하나인 바를 운영하는 밥(톰 하디, Tom Hardy)과 마브(제임스 갠돌피니, James Gandolfini).
바의 주인인 마브는 공짜 술만 바라는 단골 손님들과 그들에 호응하듯 선심을 베푸는 밥의 행동이 못마땅하기만 하고. 과거 자신의 위상에 빗대며 심한 모멸감 마저 느낀다.
늦은 새벽의 적막을 뚫고 귀갓길에 오르는 밥.
애절한 신음 소리가 밥의 걸음을 붙잡고 상처를 입은 채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한다. 밥이 강아지를 구조하는 사이 소란을 감지한 집 주인 나디아(누미 라파스, Noomi Rapace)가 경계를 하며 나타난다.
자초지종을 듣게 된 나디아는 밥을 도와 강아지를 치료하고 밥에게 강아지 용품까지 내주지만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한 밥은 나디아에게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며칠만 강아지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다음 날.
사람들로 가득 찬 바의 활기와 대조적으로 밖의 고요함에 숨어 마브의 바를 털기 위해 모의를 하고 있는 두 남자. 불신에서 야기된 불안으로 모의는 곧 작은 논쟁으로 번지지만 남자는 '동업자'를 들먹이며 논쟁의 불씨를 꺼뜨린다.
북적이던 손님들이 모두 떠나고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마감이 한창인 바 안으로 밖의 두 남자들은 일사천리로 금고 안의 돈을 모두 빼앗아 달아나고.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밥은 머리를 다친 채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한다.
다친 종업원을 대신해 남은 정리를 하는 밥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형사 토레스(존 오티즈, John Ortiz). 그리고 이어지는 심문에서 밥은 토레스에게 두 남자 중 한 명의 손목에 채워진 '멈춰진 시계'에 대한 진술을 하지만, 정작 토레스는 강도 사건 보다는 바의 배경에 더 관심을 보인다.
긴 밤이 지나고. 강아지의 입양을 결정한 밥.
'로코(Rocco)'
밥은 처음으로 혼자가 아니게 된다.
얼마 뒤. 다시 영업을 준비하는 밥과 마브.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바의 실질적 주인인 초프카(마이클 아로노프, Michael Aronov)는 마브에게 빼앗긴 돈을 되찾으라는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사라진다. 짧고 명확한 대화에서 마브는 초프카가 자신을 강도 사건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 더 드롭(The Drop, 2014)은 인물 간 관계가 넘치지도 않고, 매캐한 화약 냄새가 가득 차지도 않지만 영화가 끝나고 주는 여운 만큼은 대단한 묵직함을 선사한다.
등장 인물들로 인해 각자의 서사를 갖게 된 과거의 말과 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는 현재의 상황이 흩뿌려진 퍼즐 조각 처럼 배치되어 보는 이에게 다음을 상상하는 '틈'을 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톰 하디(Tom Hardy)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유불문하고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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