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 미국
액션 / 전쟁 / 드라마
잘못들었습니다?
출연진
톰 행크스(Tom Hanks), 톰 시즈모어(Tom Sizemore), 에드워드 번즈(Edward Burns), 맷 데이먼(Matt Damon), 아담 골드버그(Adam Goldberg), 베리 페퍼(Barry Pepper), 빈 디젤(Vin Diesel), 지오바니 리비시(Giovanni Ribisi), 제레미 데이비즈(Jeremy Davies)
줄거리
1944년 6월 6일 D데이(D-Day).
경고하듯 거친 파도를 가르며 목적지를 향해 돌진하는 상륙정의 안. 메마린 엔진 소음과 착탄점을 알 수 없는 폭발음. 그러나 밖의 소란을 단숨에 집어 삼킬 만큼 안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고요하다.
호버스(톰 시즈모어, Tom Sizemore)의 당부는 금새 허공의 메아리로 흩어지고 바로 코 앞에 닥친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대원들은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오마하(Omaha) 해변. 방금 전 기도가 무색할 정도로, 땅에 발을 딛기도 전에 사방에서 쏟아지는 독일군의 총과 포탄 세례에 분대는 와해되고 바닷물은 핏빛으로 물들며 전경은 지옥으로 돌변한다.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며 작전은 틀어지고 존(톰 행크스, Tom Hanks)은 임기응변으로 대원들을 이끌어 전세를 역전하는데 성공한다.
후발대가 속속들이 도착하며 죽음이 만연한 언덕에 지휘소가 마련되고 곧이어 이제 막 죽음의 고비를 넘긴 존에게 다음 임무가 하달된다.
전쟁에서 4형제 중 3형제가 모두 전사하고 독일군 점령지에서 실종된 유일한 생존자 막내 라이언(맷 데이먼, Matt Damon) 일병을 무사히 구출해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
특별 임무를 하달 받은 존은 호버스를 포함한 6명의 대원을 선발하여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한, 결말을 알 수 없는 여정에 오른다.
작은 단서들을 쫓으며 라이언의 행방을 수소문 하지만 전쟁터에서 라이언을 찾는 길은 결코 순탄치 만은 않았고 그 과정 속에서 전사한 대원들의 모습을 목격한 존은 물론 나머지 부대원들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복귀를 앞둔 존은, 지휘관의 부재와 지원 조차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다리를 사수하기 위한 전투를 준비하는 라이언과 부대원들을 보며 깊은 고민에 잠긴다. 그리고 호버스의 조언대로 장고 끝에 직접 지휘를 맡기로 결정한다.
이제는 어느 덧 고전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1998)는 전쟁의 참혹한 민낯과 웅장한 현장감을 배경으로 존 H.밀러 (톰 행크스, Tom Hanks)를 중심으로 인물의 '갈등'과 '고뇌'를 이야기한다.
더 이상 개인의 가친과 신념이 통용되지 않는 전쟁이라는 고립된 공간과 매순간 찾아오는 생사의 고비를 넘길 때마다 점차 죽음에 익숙해지는 존의 모습을 화면에 가득 메우는 방법은 존이 직접적으로 고민을 말하진 않지만 충분한 설득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쪽에 매몰되지 않고 처첨한 전장의 모습을 가감없이 표현하며 동시에 '드라마' 라는 주제에 충실한. '고전'과 '명작' 이라는 두 수식어가 무척 잘 어울리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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