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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영화 리뷰] 렌필드(Renfield) 2023

by 물코더 2023. 6. 26.

렌필드(Renfield) 2023
렌필드(Renfield) 2023
렌필드(Renfield) 2023
렌필드(Renfield) 2023

 

렌필드

Renfield

 

2023 | 미국

액션 / 코미디

 

 

주 52시간을 준수합시다.

 

출연진

니콜라스 홀트(Nicholas Hoult),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 아콰피나(Awkwafina), 벤 슈워츠(Ben Schwartz), 쇼레 아그다슐루(Shohreh Aghdashloo)

 

렌필드(Renfield) 2023 인물관계도
렌필드(Renfield) 2023 인물관계도

 

줄거리

절벽 끝에 위태로이 서 있는 음산한 저택. 탁한 먼지와 연약한 달빛을 머금은 거미줄이 무성한 곳. 렌필드(니콜라스 홀트, Nicholas Hoult)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드라큘라 백작(니콜라스 케이지, Nicolas Cage)을 만나게 된다.

백작의 달콤한 속삭임에 눈과 귀가 먼 렌필드. 그리고 백작은 가엾은 렌필드를 집사로 만든다.

그로부터 90년 후.

 

출처: https://abcnews.go.com/

 

과도기. 그도 그럴 것이 도시에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어둠이 없어지고 목격자들이 곳곳에 있었다. 바야흐로 기록과 감시의 시대인 것이다.

이유불문하고 '주인님'에게 바칠 '제물'이 반드시 필요했던 렌필드. 급변하는 상황에 맞게끔 새 수단이 절박한 렌필드가 찾은 묘책, 그것은 바로 범죄자를 제물로 받치는 것! 비록 영웅은 못되지만 주인님의 요구를 만족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악당을 줄이는 일석이조가 아닌가.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

 

매번 '제물'을 받치지만 이제는 '질'을 두고 불만을 토로하는 드라큘라. 도리어 정착과 안정을 운운하며 복종 하지 않는 듯한 렌필드가 못마땅하다.

완벽한 갑(甲)을(乙)의 관계.

더 이상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에 렌필드는 결국 '무고한' 이들의 피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출처: https://www.imdb.com/news/ni64033664/

 

그러다 마침 지역 경찰 레베카(아콰피나, Awkwafina)를 노린 테드워드(벤 슈워츠, Ben Schwartz)와 그의 조직원들의 무대포스런 습격에 휘말리게 되고.

절대적인 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레베카의 행동에 감명을 받은 렌필드는 그녀를 도와주기로 한다.

미약하지만(tiny) 드라큘라의 힘을 받은 퍼밀리어(fa-mil-iar, noun) 렌필드는 초인적인 힘으로 악당들을 압살하고 이에 레베카까지 합세하여 테디와 조직원들을 물리친다.

'영웅'

독설과 비난이 아닌 사방에서 쏟아지는 환호와 박수에 렌필드는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출처: https://creepycatalog.com/renfield-2023-review/

 

렌필드는 마음 한 구석에서 다시금 꿈틀대는, 오랫동안 잊고 지내온 감정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제물을 찾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피해자 모임에 참석하여 조언을 구한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삶'의 가치관에 눈을 뜨게 되면서 오랫동안 갑과 을의 관계로 얽힌 드라큘라와 작별을 준비한다.

 

출처: https://www.dreadcentral.com/

 

영화 렌필드(Renfield)를 상징하는 단어는 '키치(Kitsch)'다.

월등하지는 않지만 열등하지도 않은. '000'에 비해 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딱 어울리는 영화이다. '그래도' 라는 접속사로 간신히 최악은 면하지만 또 재미가 없진 않다.

최근까진 아니지만, 어둠의 영웅, 조연의 주연화, 실사화, 재해석 등 꽤 이목을 끌만한 표어들 중 몇몇 교집합을 이루고는 있지만 초반부를 제외하면 이따금씩 장점을 잘 못살린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경쾌한 잔인함이 돋보이는 액션은 분명 장점이지만, 정작 중요하다 싶은 시점에서 시들해지는 것도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영화를 모두 보고 드는 생각은,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는 소름 돋는 까지는 아니지만 연기를 참 어울리게 하는 것 같다.

이야기 보다는 말 그대로 '키치(Kitsch)'한 재미를 추구한다면 썩 나쁘진 않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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