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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영화리뷰] 더 트립(The Trip).2021

by 물코더 2021. 11. 4.

 

더 트립(The Trip, I Onde Dager).2021
노르웨이

코미디

 

솔로만세 !

 

출연진

누미 라파스(Noomi Rapace), 악셀 헨니(Aksel Hennie)

 

감상문

감독과 배우. 불신과 증오로 가득 찬 결혼 생활을 거짓과 위선으로 유지하던 부부가 이제는 서로를 죽이기 위해 주말 여행을 떠난다는. 대단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영화이다.

 

그리고 라스에서 시작해 3인조 탈옥수까지, 순간 순간 상황을 반전시키는 인물의 등장이 말 그대로 코미디이다. 다만 그런 코미디적 요소와 달리 액션은 매우 처절하고, 다소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유쾌하진 않지만 썩 지루하지도 않았다. 

 

소위 말하는 '선의'를 가진 인물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것 자체도 웃기는 영화이다.

 

줄거리

한물 간 감독 라스(악셀 헨니)는, 주말 여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망치와 톱, 로프. 그리고 알리바이까지.

 

아내 리사(누미 라파스)를 태우고 산장으로 떠난다. 순조로운 출발. 산장에 도착한 부부는 서로를 다정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마른 눈빛과 주위를 감도는 긴장감이 부부의 관계를 대신 설명한다.

 

다음 날. 라스는 산장 주위를 거닐며, 모은 묵직한 바위를 보트에 싣고. 여행 출발 전 구비한 도구들을 산장에 들여 놓는다. 그리고 술 한잔으로 망설이는 마음을 다 잡고, 한 손에 망치를 쥔 채 리사에게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리사에 등 뒤에서 망치를 높이 들어올리는 순간! 갑작스런 리사의 반격에 의식을 잃는 라스.

 

의식을 차린 라스와, 그가 준비한 도구들을 하나씩 나열하여 추궁하는 리사. 궁색한 변명들을 늘어 놓지만, 리사는 모든 것을 간파한 듯. 라스를 조롱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드러난 진실은, 라스는 리사의 바람을, 리사는 라스의 생명보험을 이유로 서로 죽이기 위한 계획을 갖고 주말 여행에 올랐다는 것. 아직까지는 리사에게 유리한 것 같지만 라스는 사전에 섭외한 빅토르(스티그 프로데 헨릭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리사의 이간질로, 빅토르는 라스와 리사 모두를 믿을 수 없게 되고. 위험을 감지한 라스는 빅토르의 손에서 엽총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빅토르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고 판단한 라스는 곧바로 리사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지만 리사 또한 죽을 힘을 다해 반격하면서 부부는 처절한 격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런 둘 앞에. 미리 산장에 몸을 숨기고 있던 3명의 탈옥수가 나타나면서 라스와 리사 부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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